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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정보

초고금리 시대, 빚 갚기 vs 투자하기 – 어디에 돈을 먼저 써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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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과 투자를 형상화한 이미지

안정성과 성장성 사이에서 내리는 현실적 선택

 

금리가 높아진 지금, 당신의 선택은?

 

2025년 현재, 글로벌 경제는 여전히 고금리 기조 속에 있습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가 동시에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대출 이자를 갚느라 허덕이는 개인들이 많아졌습니다. 동시에, 주식·ETF·부동산·가상자산 등 다양한 투자 기회도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고민합니다.

 

“내가 가진 여윳돈을 대출 상환에 써야 할까, 아니면 투자를 해야 할까?”

 

이 질문은 단순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리스크 관리와 수익 극대화의 균형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빚 상환과 투자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고, 상황별로 최적의 전략을 제시하겠습니다.

 


빚 갚기가 먼저일까?

(1) 금리라는 확실한 비용

대출 이자는 ‘확정된 손실’입니다. 예를 들어 신용대출 금리가 연 7%라면, 매달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7%의 비용이 나갑니다. 반면 투자는 원금 손실 위험이 존재하기 때문에, 투자 수익률이 10%라고 해도 반드시 그만큼 벌 수 있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즉, 빚 상환은 확정 수익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7% 금리 대출을 상환하는 것은 연 7%의 무위험 수익을 올리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2) 심리적 안정감

빚이 줄어든다는 것은 단순히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 매달 지출이 줄어 가계 현금흐름이 개선됨
  • 불확실한 시장에 휘둘리지 않고 안정적인 심리 유지 가능
  • 신용점수 개선으로 추후 금리 인하 혜택 가능

(3) 빚 갚기가 유리한 경우

  • 고금리 대출(신용대출, 카드론, 마이너스 통장) 금리가 6% 이상인 경우
  • 투자 경험이 부족하고 변동성에 취약한 경우
  • 단기적으로 현금흐름 안정이 필요한 경우

 

투자하기가 먼저일까?

(1) 인플레이션 방어

물가 상승률이 연 3% 이상일 때, 단순히 현금을 쥐고 있거나 예금만으로는 자산 가치가 줄어듭니다. 장기적으로는 주식·ETF·부동산 등 성장 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2) 복리 효과 극대화

투자는 시간과 복리가 가장 큰 무기입니다. 예를 들어, 연평균 8% 수익률을 내는 ETF에 10년간 1천만 원을 투자하면 약 2,159만 원이 됩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대출만 갚고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 부채는 줄어들어도 자산이 불어나지 않습니다.

(3) 투자하기가 유리한 경우

  • 대출 금리가 4% 이하로 낮은 경우 (주택담보대출, 정책자금 등)
  • 장기 투자 계획이 명확하고 ETF·연금저축 등 안정적 자산에 투자하는 경우
  • 비상금과 최소한의 생활 안전망이 이미 확보된 경우

빚 갚기 vs 투자하기, 숫자로 비교해 보자

사례 1 : 신용대출 7% vs ETF 수익률 8%

  • 신용대출 7%를 갚으면 확정 7% 절약 효과
  • ETF 수익률 8%는 기댓값이지만, 변동성에 따라 실제 성과는 3~10% 범위 가능
  • 👉 빚 갚기가 유리

사례 2 : 주담대 3% vs 글로벌 ETF 8%

  • 주담대 이자 3%는 안정적으로 감당 가능
  • 장기 글로벌 ETF 평균 수익률 7~9%
  • 👉 투자가 유리

사례 3 : 혼합 전략

  • 대출 금리가 5%이고, 예상 투자 수익률이 7%라면
  • 일부는 대출 상환, 일부는 투자로 분산 → 리스크 관리 + 성장 동시 추구

 


상황별 전략 정리

(1) 사회초년생 – 안정 우선

  • 고금리 대출 최소화
  • 빚 갚는 데 70%, ETF 소액 투자로 습관 형성

(2) 30~40대 직장인 – 성장과 안정의 균형

  • 대출 금리 5% 초과분 우선 상환
  • 나머지 자금은 연금저축·IRP·ETF에 장기 투자

(3) 50대 이상 – 은퇴 대비 현금흐름 확보

  • 부채 상환 우선
  • 안정적 현금흐름 자산(배당주, 리츠, 채권형 ETF)에 집중

절세 전략과 병행하기

  1. IRP·연금저축 활용 : 퇴직연금 계좌에 투자하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어 실질 수익률이 올라갑니다.
    예 : 연 700만 원 납입 시 최대 115만 원 세액공제 효과.
  2. ISA 계좌 활용 : 일반 계좌는 양도세 22% 부과, ISA 계좌는 비과세 한도(200~400만 원) 내에서 절세 가능
    해외 ETF 투자 시 양도세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이자 비용 세금 공제 여부 확인 : 일부 대출(사업자 대출 등)은 세금 신고 시 비용 처리 가능

최적의 답은 ‘혼합 전략’

현실적으로 빚을 모두 갚고 나서 투자를 시작하는 것은 이상적이지만, 자산 축적 측면에서는 시간이 늦어집니다. 반대로 빚은 그대로 두고 투자를 몰빵하는 것은 변동성 리스크에 크게 노출됩니다.

 

따라서 가장 합리적인 답은 빚 상환과 투자 병행입니다.

  • 금리가 높은 빚은 빠르게 상환
  • 금리가 낮은 빚은 유지하면서 성장 자산에 장기 투자
  • 소득의 일정 비율을 상환·투자에 나눠 배분

나에게 맞는 선택이 답이다

초고금리 시대의 핵심은 ‘내가 어떤 상황에 있느냐’입니다. 대출 금리, 투자 성향, 현금흐름, 투자 경험에 따라 정답은 달라집니다. 다만 원칙은 명확합니다.

  • 고금리 빚 → 갚는 것이 우선
  • 저금리 빚 → 투자가 유리
  • 애매하다면 → 혼합 전략

투자의 세계에서 중요한 것은 남이 아닌 나의 상황입니다. 시장의 기회도 중요하지만, 빚이라는 짐을 줄이고 안정적인 기반 위에서 투자를 이어가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훨씬 현명한 길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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